작가 브라운스톤
브라운스톤(우석)은 필명입니다. 알려진 바로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했습니다. 그는 금융업에 종사하다가 '머니투데이'와 '이코노미스트' 등의 칼럼을 시작으로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서 '우석'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당시 쓴 글이 인기를 끌어 그를 따르는 팬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부동산이나 코인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그의 예측이 잘 들어맞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우석은 신기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저자는 역사 속의 경제학 거장들의 가르침을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들여다보면 충분히 전망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도움이 되었던 인문학과 거장들의 철학을 그의 투자 철학과 엮어 소개하고 있는 책이 '부의 인문학'입니다. 브라운스톤은 재테크 초기, 결혼 비용까지 아껴서 마련한 500만 원을 무려 50억 원까지 만들었다가 날리고, 아파트 투자에서도 큰 손해를 보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된 실패의 과정 속에서 다져진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우량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성공해 큰 부를 쌓고, 42살의 이른 나이에 은퇴한 이후 행복한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자는 '부의 인문학' 외에도, '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부의 본능', '남에게 가르쳐주기 싫은 주식투자법' 등 인기를 끈 여러 저서를 남겼습니다.
핵심내용:케인스의 주식 투자 필승법
이 책은 프롤로그, 그리고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되기 힘든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4개 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장 :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제2장 :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제3장 :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제4장 :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의 제목만 봐도 대략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 상상이 가실 것 같습니다. 그중 이번에는 '제3장 :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에 소개되어 있는 '케인스의 주식 투자 필승법'에 대해 짧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케인스도 처음에는 타인의 행동을 예측해서, 타인보다 좀 더 빨리 진입하고 한발 앞서 빠져나오는 투자법에 관심을 가졌지만 그 방법이 불가능한 것임을 깨닫고 새로운 투자법을 정립했습니다. 앞서 사람들의 생각을 예측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미인 선발대회'랑 같다고 말하기도 했죠. 새로운 그의 투자법은 이렇습니다. ①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 케인스는 자신의 주식 투자법의 중심 원칙은 일반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면 모두가 투자 대상의 매력에 동의하면 그 투자 대상은 너무 비싸져 매력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② 집중투자하라 : 잘 아는 한 종목의 주식을 많이 보유하는 대신에 서로 변동 방향이 다른 여러 종목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은 매우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인스는 시간이 갈수록 올바른 투자법이란 자기가 잘 알거나 경영 방식을 믿을 수 있는 기업에 큰돈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③ 장기 투자하라 : 케인스는 인간의 본성은 근시안적이라고 보았습니다. 인간은 멀리 있는 이득일수록 더 높은 비율로 할인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눈앞의 주가 등락은 무시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④ 신용 투자 하지마라 : 케인스는 가까운 미래의 주가 등락을 무시하려는 투자자는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안전해지며, 어떤 경우에도 빌린 돈으로 대규모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99번을 성공시켰다고 해도 단 1번의 실패로 모든 게 끝장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⑤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 가장 중요한 것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공포감에 사로잡혀 매도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⑥ 주식 가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 케인스는 정밀하게 해서 틀리기보다는 대충 어림짐작으로 맞히는 게 낫다고 말했는데, 워런 버핏도 똑같은 표현 방식으로 말했습니다. ⑦ 싸게 사라 : 케인스는 자산 가치와 수익력에 비해서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라고 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저 PER 주와 저 PBR 주를 선호한 것입니다. 케인스는 싸게 산 주식은 언젠가 적정가격을 찾게 된다고 확신했습니다.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사실 이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의 오해일 수도 있지만 다소 선민의식이 느껴지기도 하고, 정책과 관련한 부분에서 과도한 주관적 해석이 포함되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 외에도 투자 철학을 공유해 주는 훌륭한 책들은 많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책만큼은 두 번 이상 읽을 만큼 손이 자주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투자의 측면에서 저자는 이미 상당히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부정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저의 선호도와는 별개로, 여러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었고, 그것을 부동산 혹은 주식 등 실제 투자에 적용할 때는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성실히 설명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주로 소개한 이론과 메시지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 중심입니다. 경제학 이론은 워낙 다양하고 심지어는 상반된 이론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도 많기 때문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이론은 어쨌거나 까다로운 검증을 거친 것이니, 다른 것보다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세상을 전망하고,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에 도움을 받은 것처럼, 다른 분들도 도움을 얻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소개했습니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의 감각을 기르기 위한 방법 책 '돈의 감각' 소개 (0) | 2023.10.02 |
---|---|
돈 잘 버는 젊은 부자들의 이야기 책 '100억 부자들이 온다' 리뷰 (0) | 2023.10.02 |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책 '언스크립티드' (0) | 2023.10.02 |
파이어족이 되고 싶다면 책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참고하기 (0) | 2023.10.02 |
책 추천 슈퍼리치 황금의 문을 여는 '부의 마스터키' 소개 (0) | 2023.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