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직문화 연구 분야 TOP 김성준 교수
저자 김성준 교수는 국내 조직문화 분야에서 아주 저명한 연구자입니다. 롯데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임원 육성을 담당하며 현장 감각을 익혔고,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및 리더십개발센터 '역량 진단과 사람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습니다. SK 퇴사 후, 현재는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로 일하면서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 기아 등과 함께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경영자와 소통하고 고민한 내용들을 정리해 이 책에 담았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조직문화 통찰', '대한민국 스타트업을 위한 조직문화 일구기 가이드북', '탁월한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가 있으며, 주요 연구 결과로는, 국내에서는 '경영학 연구', '인사조직연구', '조직과 인사관리 연구'를, 해외에서는 'Journal of Management Psychology', 'Human Resource Developmnet Quarterly' 등이 있습니다. 조직문화 분야 연구를 깊이 한 만큼, 많은 회사의 조직문화 담당자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좋은 인사이트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직에서 일어나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기를 좋아하며, "조직은 어떤 방식으로 생존하는가?", "무슨 문제가 있고 그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등에 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최고의 조직' 구성과 개괄적 내용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조직문화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살펴봅니다. 조직문화는 좋은 복지나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짚어보고, 조직문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지를 고찰해 봅니다. 2부에서는 앞으로 젊은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경영자가 갖춰야 할 관점, 태도, 행동을 사례를 통해 살펴봅니다. 또한 바람직한 문화, 좋고 나쁜 문화를 가늠하며 조직문화를 바꾸어 간 거인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 LG 구자경 회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3부에서는 좋은 조직문화를 향한 구체적인 실천 방향에 대한 탐구가 담겨 있습니다. 바람직한 조직문화로 변화하려면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를 살펴봅니다. 또, '누가' 바꿔야 하는가, 즉 변화의 주체를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바꿀 수 있는지 고찰합니다. 저자는 주의할 점으로, 흔히 외국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선진적이고 무조건 따라하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 문화는 우열하고 특정 문화는 열등한 것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화는 상대적인 것으로, 해당 조직의 특성에 맞게 형성되는 것이지 무조건 더 좋고 더 선진적인 문화라는 것은 없다는 것인데요. 문화를 살필 때 꼭 염두에 둬야 하는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지방에서는 두꺼운 방한복을 입는 것이 당연하고 실용적인 것이고, 열대 지방에서는 얇은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되겠습니다.
책에 대한 리뷰
리더십이나 조직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리더십, 육성, 조직문화에 가진 굉장한 학구열과 애정,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연구들에서 얻을 수 있는 통찰이 많이 있습니다. 꼭 회사의 경영자나 조직문화 담당자가 아니라도 저는 누구나 리더이고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소통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자기만의 리더십을 기르고, 내가 속한 조직을 이해하고 해석할 줄 아는 자질을 길러야 한다고 믿는데요. 그런 면에서 꼭 본인의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조직문화란 이런 것이구나, 좋은 리더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에 대해 감을 잡기에 좋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완전하게 우등하고 완전하게 열등한 문화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듣기엔 당연한 말이구나 싶어도 일상에서 잘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구글이나 애플, 넷플릭스의 문화는 모두 우수한 '선진' 문화이기에, 우리나라 기업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조직문화란 각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생존하기 위해 탄생한 정신적 운영체제이기에, 그 운영체제가 좋고 나쁜지는 그 자체로만은 판단하기 어렵고 오로지 환경과의 정합성으로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적합한 문화인지, 아닌지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 흔히 조직문화를 진단하면 조직에서 개선해야 할 점만 열거하고, 조직을 문제투성이, 문제 덩어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조직이 지금까지 외부 환경을 잘 견디며 살아왔고, 지금 그 조직만의 성과를 잘 만들어왔다면 사실 이렇게 문제 덩어리로만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죠. 좋은 것과 나쁜 것, 고유한 강점과 변화하면 좋을 나쁜 습관을 균형감 있게 바라보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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