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가 '워런 버핏'
이 책은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직접 쓴 유일한 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중에 워런 버핏의 이름을 달고 나온 책들이 많이 있지만 말입니다. 워런 버핏이 쓰고 로렌스 커닝햄이 엮었습니다. 워런 버핏은 미국의 투자가, 자본가, 자선가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가로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는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으로, 현재 추정 재산이 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버핏의 재산은 실시간으로 바뀌니까 아마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는 또 더 늘었겠죠? 버핏은 1800년대 초 직물업으로 출발한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가 된 후 이 회사에 자신의 전통적인 투자 원칙을 적용해 회사의 가치를 크게 키웠습니다. 1964년 버핏이 처음 버크셔의 경영을 맡았을 때만 해도 회사의 주당순자산은 19.46달러에 불과했고 내재가치는 이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주당순자산이 약 10만 달러, 내재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주당순자산이 무려 연 20% 규모로 증가한 것이죠. 버크셔는 이제 80개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엮은이인 로렌스 커닝햄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로, 가치 투자의 권위자로 통합니다. 뉴욕시 소재 '사무엘 앤드 로니 헤이먼 기업지배구조 연구센터' 책임자 시절, 버핏의 주주 서한을 편집한 이 책의 초판을 근간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저서로는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그레이엄처럼 생각하고, 버핏처럼 투자하라'등이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 워런 버핏이 유의한 내용
이 책은 총 9개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업지배구조, 기업인수 및 합병, 회계와 평가, 회계 속임수, 회계 정책, 세금 문제 등에 대해 워런 버핏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기업지배구조에 관하여 워런 버핏은 투자할 때 어떤 점을 유의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워런 버핏은 회계가 취약한 회사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거나, 연금에 대한 가정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는 않은지 잘 살펴야 합니다. 눈에 띄는 분야에서 편법을 동원하는 경영진이라면, 눈에 띄지 않는 분야에서도 편법을 사용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EBITDA를 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감가상각비가 '비현금' 비용이라서 실제로는 비용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워런 버핏은 감가상각비를 아주 나쁜 비용으로 생각했습니다. 자산을 구입하면서 돈은 먼저 지출했지만 그 자산에서 이득은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주석을 이해할 수 없다면 경영진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가 주석이나 경영진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투자자가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경영진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익 추정치와 성장률 예상치를 떠들어대는 회사는 믿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사업 환경은 평온하기가 어렵고, 이익은 순탄하게 증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미래를 안다고 주장하는 경영진이 있는 회사라면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워런 버핏이 직접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작성해 보낸 주주 서한을 이해하기 쉽게 엮어 나온 책입니다. 21세기의 최고 투자자로 평가받고 있는 워런 버핏의 생각을 속속들이 잘 알 수 있는 책이죠. 이 책에는 좋은 기업의 특성, 사업을 평가하는 법, 주식시장의 행태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 인수와 합병, 회계와 세금 등에 관한 생각을 포함해 버핏의 여러 투자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에게 보내는 '사업 보고서'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기업을 이루는 구조나 어떤 공식 등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 못하다면 마냥 이해하기 어려운 책은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개념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충분히 배워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투자자에게만 그 가치를 가지는 책이 아닙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진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버핏의 경영 원칙과 투자 원칙은 그 시대를 초월하니까요. 워런 버핏과의 점심 한 끼가 얼마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신 바가 있을 것입니다. 금액도 금액이거니와 일단 얼마를 내더라도 버핏을 직접 만나 그의 투자 철학에 대해 단 10분이라도 들어볼 기회를 가지기란, 참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힘들게 연락해서 만나 달라고 간청하지 않아도, 500 페이지 짜리의 한글로 적힌 투자 철학서를, 그것도 버핏이 직접 작성한 것을 이렇게 손쉽게 읽을 수 있다니 정말 축복 같은 일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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